개발 본격화- 거점 권역별 7대 전략프로젝트 연계
지세포 해양.레포츠타운 7대 프로젝트에 포함-간곡관광지 및 에코리조트 조성 연계 사업

경남도는 20일 남해안권 개발관련 종합계획 보고회를 갖고 거점별 전략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비 확보와 투자유치에 본격 나서는 등 남해안권 개발을 본격화를 밝혔다.

특히 경남도는 동부권, 중부권, 서부권 등 거점권역별로 7대 전략프로젝트를 연계해 개발하기로 하고 사업타당성과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나 세부사업에서 거제시가 통영시나 남해군에 비해 턱없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20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두관 도지사 주재로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7개 연안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실행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5월 28일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에 포함된 84개 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추진 상황과 문제점, 대책위주로 보고했다.

경남도가 실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립한 실행계획 주요내용을 보면 사업성격별로는 신규사업 58건, 계속사업 26건, 민자사업이 41건으로 전체사업의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규모별로는 1조원 이상 사업이 4건으로 한려대교 건설, 통영~거제간 고속국도,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등 국가시행 사업으로 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됐다.

사업지역별로 사업 수는 통영시가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해군이 14건 거제시 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도는 거점별 전략프로젝트(7+3) 선정을 위한 중간보고회도 가졌다. 창원, 거제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로봇랜드 조성과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 및 진해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을 촉진하며 거제지역에는 지세포 해양, 레포츠타운 및 간곡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 고성의 중부권은 고성에 해양 및 항공레포츠 단지 조성 및 공룡화석지 개발 및 테마파크 조성사업, 통영에 에코아일랜드(한산도 식물원)조성사업 및 통영국제음악당 등 음악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천, 하동, 남해의 서부권의 경우 사천에 비토섬 생태관광지 개발 및 실안관광지 조성사업과 남해에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 및 송정 4계절 휴양단지 조성사업, 하동에는 대도 및 대치해양공원 관광개발 및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84개에 이르는 많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주변지역과 연계성을 감안해 시군별로 1개 사업을 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광역사업인 연계·협력사업(+3)도 선정해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파급효과를 내륙지역 시군과 부산·전남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연계 협력사업은 △선벨트 남중권 전략거점 육성사업 △국가항공산업단지 개발사업 △남해안 녹색경관길 조성사업 등이 핵심이다. 거점별 전략프로젝트(7+3) 선정(안)을 시군과 검토해 내년 1월에 확정, 2012년 국비확보와 민간자본을 전략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김두관 도지사는 “거가대로에 이어 KTX개통으로 남해안이 관광·물류 거점지역으로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주역은 경남이 될 것기대한다”면서“남해안 해양관광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진 친환경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기된 내용들을 수정·보완작업을 거친 후 내년 1월초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개개로 흩어진 단위사업을 묶어 추진하기로 하고 '7+3 프로젝트'(거점별 전략프로젝트) 선정안을 만들어 시·군 의견도 수렴한다. 7+3 프로젝트는 연안 7개 시군별 대표 사업 1개씩(표 참조)과 △선벨트 남중권 전략 거점 육성 △국가항공산업단지 개발사업 △남해안 녹색경관길 조성사업 등 부산·전남 등과의 연계·협력사업 3개를 말한다.

경남도 남해안기획담당관실 담당공무원은 “통영~거제간 고속국도는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영 국회의원실 박선재 보좌관은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거제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송정IC~문동까지 노선을 분리시키는 방안 등을 기획재정부와 논의하면서, 어떻게 하던 통영~거제고속도로가 건설되도록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상태”라고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