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1707억 타당성 재조사 등 '우여곡절 끝' 성과

경남도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마산~진주(산인~곤양구간 총연장 48.2㎞)간 남해고속도로 8차로 확장공사가 6월중 발주될 예정이다.

국회 안홍준의원(마산을)이 도로공사와 설계처에서 입수해 2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사천 나들목에서 진주분기점에 이르는 4.5㎞ 구간은 6차로로 , 진주분기점에서 산인분기점까지 43.7㎞ 구간은 8차로로 각각 확장된다.



또 산인 나들목에서 마산방향으로 688m 길이의 직선형 터널이 뚫려 산인고개 구간의 상습 교통정체가 해소되고 선형불안에 따른 위험도도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사업비 1조 1707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5억원의 예산이 확정됐지만, 국가재정법이 제정돼 타당성 재조사가 의무화 되면서 불용처리됐다.

올해 예산 180억원도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의결 편성확정 됐지만 기획예산처가 지난해 12월 8일 '예비타당성 조사 미시행'을 들어 타당성 재조사후 총사업비를 협의해야 한다고 도로공사에 통보하는 바람에 불용처리될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고, 21일 기획예산처에서 있은 중간보고 조사결과에서 비용편익비(cost benefit ratio)가 1.09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올사업비 180억원(공사비 40억원, 용지비 140억원)으로 우선 공사가 추진되게 됐다. 비용편익비가 1을 넘으면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부 도로사업 관계자는 "마산∼진주 고속도로 8차로 확장 사업이 결정되기 전까지 사업타당성 재검토까지 하는 등 많은 애로가 있었지만 안홍준 의원을 비롯한 경남지역 의원들이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선 데 힘입어 공사발주가 최종 결정됐다"면서 "확장 사업기간은 2011년까지지만 이르면 2010년 중에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경남지역과 부산권 연계 교통망 확충 및 경남 및 마산시민의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해결하게돼 매우 기쁘며, 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07년 05월 22일 (화) 오상진 기자 jean@idomin.com 

 

 

만성적인 지·정체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해고속도로 마산~진주간 확장공사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는 24일 남해고속도로 마산~진주간 확장공사비 총 1조1000억원 중 2560억원(확장공사비 1700억원, 용지비 860억원)을 확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공 경남지역본부는 연말께 ‘마산~진주간 확장공사 건설사업단’을 구성한 후 7개 공구로 나눠진 마산~진주간 확장공사구간에 대해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삼부토건,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 7개 건설업체들이 전 구간에 걸쳐 동시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토지보상 문제는 우선 책정된 860억원을 통해 해결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5년 동안의 공사기간 동안 토지소유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3년 완공예정인 남해고속도로 마산~진주간 확장공사는 진주JCT~사천IC 4.3km 구간은 6차선으로, 산인JCT~진주JCT 45.7km 구간은 8차선으로 각각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나들목(IC) 8개소와 분기점(JCT) 2개소는 전면 또는 부분 개량되며, 휴게소도 기존(남강휴게소 양방향, 문산휴게소) 외에 진주휴게소가 신설돼 총 4개로 늘어난다. 교량은 총 76개소(총 연장 3500m)가, 터널은 진주 1·2터널과 산인터널 등이 새로 건설될 계획이다.

 

도공 경남지역본부는 내년에 경남·부산지역 고속도로 시설개량과 유지관리 등에 600억원을 투입, 운전자들의 고속도로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경남신문/2007/10/25/이준희기자 jh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