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봉암수원지에 산책로와 데크로드가 설치되는 등 친수 공간으로 변모한다.

마산시는 주 5일 근무와 웰빙 붐을 타는 추세에 맞춰 봉암수원지 주변을 웰빙공간으로 조성하고자 2억 53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달 초 착공해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성하는 웰빙공간은 산책로 568m와 데크로드 3개소, 전망데크 1개소, 목교 3개소, 통나무 다리 1개소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제공하게 된다.

시는 기존 산책로와 함께 수원지 전체를 돌아볼 수 있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에는 봉암수원지에서 팔룡산 정상까지 등산로를 정비하고 정자, 육각·팔각정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등산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웰빙공간 조성으로 등산객과 주민들이 봉암수원지를 둘러보며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좋은 산책로로 각광받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봉암수원지는 지난 1930년에 반룡산(현재 팔룡산) 계곡에 지은 수원지로 일제 강점기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일제 부역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당시 이 지역의 대다수 시민은 우물을 길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