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경남 하동군 갈사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동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실시계획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하동군은 19일 지식경제부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들어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실시계획이 통과돼 4월부터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감도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의 규모는 해면부 317만4000㎡, 육지부 243만9000㎡ 등 모두 561만3000㎡에 이르며 오는 2012년 공사를 완료하고 생산에 들어간다. 승인받은 단지규모는 국내조선소 중 해면부로서는 최대 면적이며, 해안매립 규모도 정부수립 이후 최대이다.

하동군은 해면부 317만4000㎡를 매립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가호안을 설치하고, 의장안벽공사와 호안공사, 준설공사 등을 병행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2012년까지 상선·해양 핵심기자재 단지, 해양 전문 생산기지, 미래제품 생산기지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제작하는 차별화된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조선기자재 업체인 오리엔탈정공, 선보공업 등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입주한다.

하동군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6년까지 고용창출 효과 18만4000명, 생산효과 26조원, 소득유발효과 8조5000억원, 수입 유발효과 3조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에는 인구 17만명의 뉴하동시로 재탄생, 동북아시대를 선도하는 남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평면도

하동 갈사만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지역으로 경남 하동군,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가 대상지역이며, 전체 면적은 2,691만평(하동군 380만평. 전남 2,311만평)이다. 하동지구, 광양지구, 신덕지구, 율촌지구, 화양지구로 나눠져 개발되고 있으며, 2004년 3월 25일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지소가 설치돼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