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연보존 지구 내 행위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국립공원지역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가고 싶은 섬 매물도',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시범사업에 대한 공원계획변경 승인을 환경부 공원위원회에 신청, 고시됨에 따라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조성사업 예정 터인 한산도 제승당 일원은 1978년부터 30여 년 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에 묶여 행위제한으로 인한 각종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순신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추진하는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사업은 탐방안내소, 병영체험장, 노젓기, 활쏘기체험장, 탐방로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2011년 마무리 계획(1단계 사업)으로 제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토지 보상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한 차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한산도 제승당 주변지역을 병영체험과 한산대첩 승전기념 공간으로 조성하고, 마을지명 유래를 테마로 주요 마을을 대상으로 역사적 공간 재현과 한산도 일원을 나라 사랑 실천 교육장으로 계승 발전시켜 역사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든다.

한편, '가고 싶은 섬 매물도' 시범사업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목적으로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나 이 지역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으로 행위제한이 걸림돌이 되어 왔다. 그러나 대매물도(대항·당금마을) 탐방로 신설이 공원계획으로 변경됨으로써 시범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시 관계자는 "매물도 지역은 탐방로, 급수 하수 오수처리시설, 선착장 주변 경관화 사업들이 추진됨으로써 빼어난 해안 자원과 연계해 관광루트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