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밀양시, 울산시 울주군이 참여하는 동남내륙문화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24일 양산시와 밀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전남·북과 울산·대구시, 경남·북도가 참여하는 지리산권, 가야문화권, 동남내륙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국비·지방비·민간자본 등 모두 4조 3125억 원이 투입된다.

전체 개발 면적은 2562㎢이며 이 중 경남지역 면적은 전체 52%인 1332㎢이며, 전체 예산 가운데 35%인 1조 5192억 원(동남내륙문화권 중 울산시 울주군 9545억 원 제외)이 경남지역에 투입된다.

개발 사업 중 양산시와 밀양시, 울주군이 참여하는 동남내륙권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1조 7000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양산시는 3673억 원, 밀양시는 3782억 원, 울주군 9545억 원이 투입된다.

동남내륙문화권 개발사업은 전체 724.2㎢로 △가지산 산악휴양 도로사업(에덴밸리∼배내골 터널·600억 원), 가지산 산악불교문화체험 도로사업(홍룡사∼미타암 터널·1280억 원), 낙동강 강변자연문화경관 도로사업(670억 원) 등 7개 사업 △밀양은 밀양읍성 추화산성 복원정비사업(81억 5000만 원), 밀양읍성 관아지 복원사업(64억 400만 원), 문화·자연·놀이 체험학습장 조성(500억 원), 정승동 마을 관광휴양자원화 사업(90억 원), 동남내륙 충효교육 도로사업(예림서원∼밀양시립박물관·740억 원) 등 10개 사업 △울주 가지산 산악불교문화체험 단지 조성(1280억 원), 가지산 역사레저 도로사업(석남사∼등억관광단지·205억 원) 사업 등 16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 등은 개발계획 수립과 사전환경성 검토를 위한 주민설명회, 지구지정 공고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경남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지구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지구지정에 되면 내년 초에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양산시 건설방재과 관계자는 "위치와 역사·문화적으로 배경을 같이하는 3개 시·군이 동남내륙문화권사업으로 상생의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달 중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구지정 승인이 나면 내년 초부터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권(1조 5193억 원)은 산청·하동·함양군과 전남·북도가 참여하며, 가야권(1조 932억 원)은 창녕·거창·합천·의령군과 대구·경북이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