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주택관리공단의 신생 동력=어려운 이웃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주택관리공단은 1사단지 결연사업으로 현재 부익부빈익빈으로 고통받는 이웃에 대해 관심을 돌릴 수 있는 힘을 모으겠다고 최근 선언한 바 있다.
　

1사1단지 결연사업이란 소외계층의 생활안정 및 편의지원을 위해 영구임대 단지 등 1단지를 1기업(기업, 지자체, 비영리법인, 단체, 공기관 등), 주요 언론기관, 후원단체 등과 연계를 추진해 불우이웃을 체계적으로 도와주려는 봉사활동이다.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홈닥터’또한 주목받고 있다. 동별 복지 담당자인 홈닥터는 밀착보호가 필요한 지원대상세대를 선정하고, 세대별 서비스 수요를 파악해 즉시 처리가능한 세대보수, 민원대행 등은 직접 처리하고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함께 채소와 꽃을 가꾸는 자리인 공동체 정원도 주민들의 호응을 모으고 있다. 주택관리공단 한 관계자는 “공동체 정원은 지역공동체 일원인 주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주는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으며, 공동체의 결속력을 증진시키고, 지역주민의 사회참여까지 연계시켜줄 수 있는 효과 기대할 수 있다”며 “집단 이기주의로 인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영구임대 단지 입주민들을 주거환경 지킴이로 탈바꿈시켜 인근단지 주민과의 동질감 회복하고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이후 민영화 여부 최대 관심사=현 정부의 민영화 정책으로 타기관들이 민영화 추진과 반발에 따른 무산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관리공단 민영화 역시 지난 1998년 금융위기 이후 또다시 도마위에 올라있다.
　

정부는 주택관리공단은 모회사인 대한주택공사와의 내부거래 비율이 99%에 달하는 등 일부 자회사는 모회사에 의존적인 영업구조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LH로부터 이동되는 인사적체현상과 고질적인 임대아파트관리소 서비스의 질 문제를 거론하며 민영화를 꾀하고 있다.
　

반면, 공단직원과 각종 시민단체들은 민영화 확정시 추후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의 부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영리추구로 인해 사회소외계층과 경제적 약자들에게 원활한 복지혜택이 감소할 수 있다며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경남혁신도시로 이전 이후 이같은 주택관리공단 민영화 논의는 한층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양상에 따라 마찰의 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