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동산네트워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kncity.co.kr 』

정보화시대인 21세기는 국가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의 경쟁력도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어찌 보면 세계 추세는 국가 중심 보다는 지역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지역은 국가의 종속적인 존재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하나의 독립적인 지방자치단체로서 국가와 대등한 역할 및 기능을 해 줄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는 지역의 발전 및 권익을 위해서는 국가 및 중앙정부는 물론 다른 지역간에도 갈등이나 투쟁, 대립 등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같은 상황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이는 지역간 경쟁 체제로 전개되는 시대적 조류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은 ‘지역 경쟁력=국가 경쟁력’이라는 등식까지 등장한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제 시행 15년째를 넘기며 민선 5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역 경쟁력 확보만이 지역의 미래,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편집자 주
　
　
거제는 총면적은 401.59㎢으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다. 그렇지만 거제가 섬이라는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육지의 어느 지역 보다 더 인접 지역과 연계된 초광역 종합도시이다. 특히 도로 및 철도, 해상교통 등을 통한 부산, 진주, 대전, 서울 등 대도시로의 광역교통망 구축은 거제를 섬이 아닌 남해바다 위 중심도시로 만들었다. 이같은 광역교통망은 섬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최대 번영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내 도로 확장과 철도 신설 등 대중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으며, 교육시스템 구축은 물론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등 종합도시로서 기반도 완비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거제시는 도시공간구조를 지속가능한 다핵형 구조로 재편했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거가대교를 비롯 추진중인 고속도로 거제 연장, 이순신대교 건설, 대전~거제간 철도 건설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거제시는 남해안시대를 선도할 중심도시로서 삶의 질이 높은 종합도시로의 위상과 면모를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공간구조= 거제시는 도시 및 농촌지역의 상생적 발전 유도를 위해 권역별로 ▲도심(1) ▲지역중심(3) ▲생활권중심(4)으로 개편했다.
　

도심권역인 신현지역은 중심상업 및 문화·행정·산업 중추기능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중심권의 경우 옥포지역은 산업 및 상업중심 기능으로, 장승포지역은 상업 및 업무 기능으로, 거제지역(거제·둔덕면)은 관광 및 상업중심 기능으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생활권중심권역의 경우 북부(장목·하청면)는 관광 및 전원주거 기능으로, 서부(사등면)는 산업 및 전원주거 기능으로, 남부(동부·남부면)는 관광위락 기능으로, 동부(일운면)는 관광 및 휴양 기능으로 각각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인접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망=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는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서울~대전~진주~거제~부산간 U형 도로망이 구축돼 남해·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과 조선산업 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쟁력도 향상도 기대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 연장은 지난해 3억원의 실시설계비가 확보돼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건설될 경우 거제는 동남권 산업벨트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확정된 대전~진주~거제간 철도 신설 계획은 2020년 이후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마산과 연결하는 이순신대교 건설 계획도 구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거제 조선산업이 창원·마산의 로봇산업 및 기계산업과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경비행장 및 수륙 겸용 경비행장 건설도 구상중이다.
　

이처럼 부산, 진주, 마산 등 대도시지역과 직접 연결되는 구상이 완료되면 거제시는 우리나라가 해양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 및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선교통망 및 대중교통체계= 거제시는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라 증가하는 외부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우회도로 건설 등 장기교통계획을 마련, 추진중이다.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를 고속도로, 국도 등과 직접 연결, 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신현교차로 및 사등교차로 등을 건설하고 있다.
　

도심인 신현 및 장승포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순환도로망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간선교통망 확충과 동시에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 확보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교통체계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T 기술을 이용한 BIS 시스템 구축 등 신대중교통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교통체계 를 구축하고 있다.
　

농촌지역 및 교통수요 과소지역에 디멘드 버스제도를 도입하고, 바이모탈 트램 및 노면전차 도입으로 대중교통의 항시성과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영차고지 건설, 시티버스투어 도입, 주차공간 확보, 버스공용터미널 건설과 터미널의 복합용도 개발 계획 등도 구상중에 있다.
　

◇생활 기반 환경 개선= 거제시는 종합도시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광역망 구축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 주거 등 생활 환경 기반 구축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U-Ocean 프로젝트를 통해 골고루 잘사는 휴머니즘 도시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보장 등의 환경 설계 및 U-방법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커뮤니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단기(~2012년·도입기)에는 U-Home, U-Community, U-재난/방재, U-Edustry, U-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기(2013~2020년·정착 및 성숙기)에는 U-Tour, U-지역사랑 원카드를 구축하고, 장기(2021~2030년·U-Ocean City의 신성장원동력 창출기)에는 U-Goverment, U-Valley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거제는 특목고와 종합대학의 부재로 인재가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과 함께 특목고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의 주요기업과 협력해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조선도시 거제의 이름에 걸맞는 대학의 설립 내지는 육성, 유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거제시는 기존 대학을 지역거점대학으로 육성하는 방안과 인근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육시설 및 유아교육시설 공급 확대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영어권 문화를 현지와 같이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거제시 영어마을도 운영하고 있다. 기초교육 부문과 중등교육 및 대학교육, 사회교육을 아우러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서는 등 평생교육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사진설명=올 연말 개통 예정인 거가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