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측량 ·항공사진측량으로 직접 지형측량을 시행하여 얻은 측량 원도에서 작성하는 지도를 말한다. 지표면의 형태 ·수계 ·토지의 이용 ·취락 및 도로 ·철도, 그 밖의 각종 공작물 등의 배치상황을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나타낸 지형도, 지적공부(地籍公簿)의 하나인 지적도, 바다에 관한 모든 상황을 정확하고 일목요연하게 표현한 항해용 안내 지도인 해도 등 중축적 이상의 지도에서 흔히 사용된다.

실체의 측량에 근거하여 제작되는 실측도에 대하여 기존 지도와 기타 통계자료, 지지 등에 근거하여 편찬 ·제작되는 지도를 말한다.
중축척 이하의 축척인 경우에는 대부분이 편집도이며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도 중 5만분의 1 지형도, 25만분의 1 지세도, 50만분의 1 지방도가 편찬도이다. 편찬도 제작에 사용하는 지도의 기본 축척은 제작하는 편찬도의 축척보다 큰 것이어야 그 지도의 정확도가 보장된다. 지도 편찬에서는 축척에 따라 정해진 투영도법과 도식규정을 따라야 하며,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일반화 ·상징화 ·과장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1. 대축척 지도

보통 1/100,000보다 축척이 큰 지도를 말한다. 실측도로서 평판(平板) ·항공사진 측량 등에 의하여 만들어지며, 도시 계획용 ·공사용 등 구체적 설계에 이용된다. 투영은 거의 횡메르카토르 도법을 사용하며, 지도의 수평위치 ·해발고도 등의 정밀도가 높고 지물의 전위가 없는 진짜 위치가 표시된다. 지도기호는 중축척도에 비하여 그다지 많지는 않으나, 각종의 계획사항과 설계선을 기입하므로 색채도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지리원이 발행한 1:50,000, 1:25,000, 1:5,000의 지형도가 대표적인 대축척지도이다.

2. 소축척지도

비교적 넓은 지역을 간략하게 표현한 것으로, 실제 거리의 축소율이 커서 넓은 지역을 관찰하거나 지역 개관에 이용된다. 축척은 1:1,000,000, 1:6,000,000으로 대한민국 전도와 세계전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대축척지도에 비해 지형과 지물이 과장되어 작게 나타나며 자세하지 않다. 전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할 때 많이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