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하락이냐. 본격적인 거품 빠지기냐.”
창원에 두번째 초고층 주거용 오피스텔인 상남동 아크로타워의 분양을 앞두고 지난 6월 전국적 관심사에 공급된 창원 시티7의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31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와 전국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실태조사 발표 등이 겹치면서 프리미엄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양업체에 의해 일시적인 바람으로 형성된 거품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인지. 아니면 8·31대책에 따른 동반하락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창원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시티7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분양 당시인 지난 6월 최고조에 이른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8·31대책 이후엔 완전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시티7은 분양 초기 서울의 타워팰리스 등과 비교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당첨 직후 로얄층 기준으로 66평의 경우 1억3천~1억4천만원. 57평은 7천~1억원. 47평은 5천~6천만원. 44평은 3천~4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바 있다.
이들의 프리미엄은 한달이 지난 후엔 매기가 주춤해지자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8·31대책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실태조사 등이 겹치면서 66평은 8천~1억원. 57평은 5천~7천만원. 47·44평은 2천~3천만원 대로 크게 떨어졌다. 저층은 프리미엄이 거의 빠진 상태다.
이는 실수요보다는 일시적인 바람에 의해 몰렸던 투기수요가 8·31대책에 따른 각종 규제의 강화로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에 비해 주거여건이 훨씬 떨어지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실제 주거목적 등으로 입주할 투자자들이 제대로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현재 곤두박질치고 있는 프리미엄도 쉽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재의 하락은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의 내림세와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실태조사발표 등이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창원시내의 아파트 가격과 연동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또 현재 공사 중인 반송재건축단지에 대해 동간 간격과 녹지공간 부족 등으로 실망하는 분위기가 많아 시티7이 외관의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주거공간으로서 큰 손색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의외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많다는 지적이다.
입주시기까지 3년여 남은 시티7에 대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출처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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